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하계올림픽 관중 대책을 3월 3일 화상으로 논의한다.
교도통신은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도쿄조직위, 일본 정부, 도쿄도(都) 정부가 5자 회담을 열어 올림픽 기간 해외 관중의 경기장 입장 여부를 언제쯤 결정하고, 또 허용한다면 얼마나 받아들일지를 두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전했다. 회의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조직위원장, 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올림픽 담당상,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등 핵심 인원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흐 IOC 위원장은 24일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4월 또는 5월 초께 해외 관중의 도쿄올림픽 입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본 측이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결정 시점이 너무 촉박하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논의 시기를 3월 초로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IOC와 도쿄조직위는 각 나라 선수단과 언론 관계자에게 적용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안내집인 '플레이북'을 이달 초에 발간하고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선수촌과 경기장에서 코로나19 감염 통제가 가능한 각국 선수단과 달리 일본 바깥에서 오는 관객들은 사실상 일률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들의 경기장 입장 허용 문제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올림픽을 다짐하는 주최 측이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교도통신은 IOC와 도쿄 조직위가 먼저 일본 내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3월 25일 전까지 국외 관중 입장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이후 경기장마다 관람 인원수를 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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