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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모든 멤버가 가해자" 이현주 왕따설 2차 폭로…DSP 이틀째 "확인중"(종합)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현주 / 사진=DSP미디어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는 이틀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1일 오전 소속사 DSP미디어는 서울경제스타에 이현주 왕따설과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다”라고 전했다.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8일 전한 입장과 변함이 없는 것.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현주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A씨가 과거 이현주의 탈퇴 이유가 배우 전향이 아닌 멤버들의 괴롭힘과 왕따 때문이라는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이현주가)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 결국 누나(이현주)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현주는 2015년 데뷔한 에이프릴 원년 멤버로, 2016년 5월 호흡장애와 두통 등 건강악화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해 10월 그는 “에이프릴로서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 서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었지만, 2가지 활동을 준비하기엔 스스로가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연기자의 길에 집중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올리며 에이프릴을 탈퇴했다.

하지만 그는 2017년 10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참가해 다시 아이돌에 도전했다. 당시 그는 “내 몸이 아파서 활동을 못한다는 게 억울했다. 나는 꿈이 있고 노력할 자신도 있다”고 의지를 보이며 최종 멤버로 발탁돼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로 활동했다.



이와 관련 A씨는 “팀에서 탈퇴를 한 누나에게 회사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이야기의 편지 내용을 보냈고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며 “그 편지를 쓰고 누나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돼 너무도 듣기 힘든 악플들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활동하는 에이프릴 때문에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소민, 이현주 탈퇴 후 6인조로 활동 중인 에이프릴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방송에서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를 따돌리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 일부 멤버들의 인성 논란까지 제기됐다. 또 이현주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이 A씨의 글에 무게를 싣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현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구라고 밝힌 네티즌 B씨는 “당시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가 이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처음 이현주를 싫어하고 괴롭혔던 건 전 멤버 전소민(현 카드 멤버)”이라며 이나은이 이현주의 텀블러에 말도 없이 청국장을 넣어 놓거나 운동화를 훔쳐 갔고, 양예나·이진솔은 이현주를 비꼬면서 놀리고 발을 밟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간질을 했다는 김채원은 당시 매니저와 교제 중이라 매니저도 왕따사실을 알면서 묵인했다고.

에이프릴은 전소민, 이현주 탈퇴 이후 윤채경, 레이첼이 새 멤버로 합류해 6인조로 활동 중이다. 전소민은 DSP미디어 소속 혼성그룹 카드(KARD) 멤버로 재데뷔했고, 이현주 역시 DSP미디어 소속으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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