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오늘(1일)부터 내일까지 전국에 비나 눈이 오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최대 100mm의 비,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최대 50cm의 폭설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 비나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최대 100mm의 많은 비,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최대 5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일 낮에 남쪽으로부터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로 인해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며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1일부터 2일 간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남부내륙 제외), 경남 동해안은 30~80mm다. 경기북부 대부분의 지역과 남부내륙을 제외한 강원도는 1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충청권과 남부지방에는 10~60mm, 제주도(남부·산지 제외), 서해 5도, 울릉도·독도는 10~40mm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도를 중심으로는 최대 5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도 올 것으로 보인다. 1일 낮부터 2일 오후까지 강한 강수를 동반한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다. 대설특보 가능성도 높다.
1일부터 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10~40cm(많은 곳 50cm 이상), 강원영서(남부내륙 제외)와 경북 북동 산지는 5~15cm이다. 경기북부, 경기동부, 강원영서 남부내륙, 경북북부의 내륙과 동해안은 3~8cm, 충북북부에는 1~5cm의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풍과 풍랑도 예상된다. 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는 2일 새벽~오후에는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75km(초속 20c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풍랑의 경우 1일 오후 서해상과 동해상의 물결이 높아져 서해상은 2일까지, 동해상은 3일까지 최대 5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1일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파도가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5.0m, 서해 1.0∼4.0m, 남해 1.0∼3.5m로 예상된다.
한편 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6~1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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