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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은 간첩 발언' 전광훈, 3·1절 집회서 "고쳐 쓸 수 없는 패륜아" 또 폭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또 다시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1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문재인 탄핵 3·1절 국민대회' 연설을 통해 "문재인은 고쳐서 쓸 수 없는 패륜아", "구제불능"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냈던 조소앙 선생을 언급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연설 중에 사고 안 친 적 없다"면서 "3·1절 연설에서 조소앙을 말했다. 조소앙이 누구인가, 공산주의자다. 이 인간(문 대통령)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또한 "3·1절이나 8·15 광복절 등 국가적인 행사에서 사람 이름을 언급할 때는 이승만을 1번으로 말해야 한다"면서 "왜 국민을 속여 먹고 세뇌시키려 하느냐"고도 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집회에서도 "문재인은 간첩", "대한민국 공산화를 시도한다" 등의 발언을 내놓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됐으나 지난해 12월30일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는 당시 "피해자가 현직 대통령이자 정치인인 공인으로서 공적인 존재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검증은 사상의 자유 시장에서 더욱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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