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가 올해 2분기 초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신청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 내 3상 임상시험 결과를 2021년 2분기 초까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노바백스는 미국에서도 백신 사용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는 “올해 2분기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방안을 놓고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다만 현재로서는 FDA에 미국이 아닌 영국 내 임상시험 결과로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FDA가 영국 자료 검토에 합의할 것이라는 게 우리 바람이자 기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크 CEO는 특히 영국 내 임상시험이 "향후 몇주 안에" 완료될 수 있다고 밝히고, FDA가 이를 토대로 검토하면 승인 시점이 이르면 5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월 발표된 노바백스의 영국 임상시험 초기 결과에서는 백신 효용이 96% 정도로 나타났으며,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는 86% 정도였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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