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검찰 수사권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설립하겠다는 의도는 대한민국을 완전한 일당독재로 가는 고속도로를 닦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중수청을 설립하려고 하는 데 대 대해 “검찰이 자신들의 부정과 비리를 향해서 칼을 들자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막고 방해하고 핍박하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 수사 체계를 완전히 파괴하기로 작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소위 친문 권력 핵심들은 법 위에 있는 치외법권적 특권계급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민주화를 외치던 사람들이 이제는 완전히 권력의 괴물이 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의 기소·수사 완전 분리 반대 입장 표명이 정치적 행보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 “우리나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에 대해 당연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며 “오히려 말하지 않으면 그게 검찰총장의 직무유기”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10여 명이 경기도 광명?시흥의 신도시 지구 발표 전 해당 지구에 100억원대 토지를 사들였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장 재임 시절뿐만 아니라 훨씬 더 기간을 연장해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LH 개발현장 곳곳 가급적 전수조사 통해 직원 등 정보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 부동산 갖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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