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4주 만에, 윤 총장의 지지율은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여권의 수사청 설립 움직임과 관련해 "법치 말살"이라며 공개적으로 성토하자 보수층 등의 여론이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7%, 이 대표는 12%, 윤 총장은 9%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관에서 1주일 전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는 1%포인트 하락했지만 이 대표는 1%포인트, 윤 총장은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진보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줄었지만 이 대표의 지지율은 1%포인트 올랐다. 새로 설문대상에 포함된 정세균 총리는 4%에 머물렀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중에서는 윤 총장의 지지율이 1%포인트 오른 13%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1%, 무소속 홍준표 의원 10%,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6%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