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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억 … 업무시설 ‘역대급’ 낙찰가 나왔다

강남 논현동 빌딩 경매

감정가의 132%에 팔려

업무 시설 역대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논현동 빌딩. /사진 제공=지지옥션




업무 시설 가운데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경매 물건이 나왔다. 낙찰가가 1,390억 원에 달한다.

4일 법원 경매 전문 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날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99-2 빌딩이 1회차 입찰에서 1,389억 9,990만 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감정가만 1,055억 7,700만 원에 달하는 대형 물건이었다. 그럼에도 5 대 1의 경쟁 끝에 감정가의 132%에 낙찰됐다. 낙찰을 받은 이는 법인과 개인의 공동 명의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지난 1985년 6월에 준공된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빌딩으로 강남대로에 바로 접해 있고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3번 출구에 인접해 있어 매우 좋은 입지 요건을 갖췄다. 법원 임차 조사에 따르면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진 2019년 11월 이후 관리실을 제외한 전층이 공실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측은 “공동 소유자인 개인 간 공유물 분할 소송에 의한 형식적 경매 사건으로 권리상 하자가 없는 말끔한 물건으로 판단된다”며 “대형 물건이지만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입지 요건과 양호한 건물 관리 상태, 전체 공실을 유지하고 있어 명도 부담이 적다는 점 등이 높은 경쟁률과 낙찰가율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대 최고 경매 낙찰가 기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여객터미널로 감정가 577억 4,700만 원의 254%인 1,466억 원이다. 이번 논현동 빌딩 낙찰 금액인 1,389억 9,990만 원은 지지옥션이 경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2001년 이후 역대 2위 낙찰가이자 업무 시설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이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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