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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폭력 위험 줄어들면 트럼프 계정 정지 해제"

/로이터연합뉴스




유튜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한 정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한다며, 폭력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판단되면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 시간) CN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행사에서 "어제 의회 경찰이 오늘의 잠재적 공격에 대해 경고한 것을 볼 때 폭력 위험이 높아진 것은 여전히 분명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의회 경찰은 "민병대로부터 4일 의회에 침입할 음모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의회 구성원이나 건물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인지·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의회 경찰이 언급한 음모는 친트럼프 음모론 집단인 큐아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행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전했다.



워치츠키 CEO는 폭력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정부의 성명을 포함한 여러 지표에 의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폭력 위험이 줄었다고 판단되면 정지 조치를 해제하지만, 만약 트럼프가 규칙을 어기는 다시 채널을 정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트럼프의 계정이 복구될 것"이라면서도 만약 90일 이내에 유튜브의 규정을 두번 더 어긴다면 영구 정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복구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폭력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유튜브는 지난 1월 6일 미국 의회 난입 사태가 발생한 뒤 엿새 뒤인 12일 트럼프의 계정을 일시 중단했다. 당시 유튜브는 이 조치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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