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집안에 귀여운 아기가 태어났다. 엄마, 아빠, 첫째 딩딩, 둘째 동동 모두 아기 딩동의 사랑스러움에 흠뻑 빠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기가 피를 마시지 않는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간 엄마는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채식을 하는 특별한 아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충격을 받은 가족들은 아기 딩동을 어떻게 대할까. 어떻게 난감한 상황을 헤쳐나갈까. 책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이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가족의 마음을 재치 있게 그려낸다.
작가는 1988년 계동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임정진이다. 2013년에는 ‘바우덕이’로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고, 주요 작품으로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나보다 작은 형’ ‘내 친구 까까머리’ ‘땅끝마을 구름이 버스’ ‘지붕 낮은 집’ 등이 있다. 1만3,0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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