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극장서 보고 넷플릭스서 또 보고…'귀멸의 칼날' 조용한 흥행

지난 주말 극장 관객 수 100만 돌파

TV판은 넷플릭스 최다 시청 3위

흥행에 '욱일기' 논란 다시 불거져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스틸컷.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 편’이 개봉 6주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관객 100만 고지를 넘어선 영화는 미국 애니메이션 ‘소울’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달 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같은 제목의 TV판 시리즈도 지난 주말 많이 본 영상물 3위에 올랐다. 극장과 TV판 동시 공개가 상호 인기 상승세를 돕는 모양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됐던 작품 속 욱일기 유사 장식 등에 대한 지적도 더 크게 불거지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 편’은 지난 주 개봉한 신작 ‘미나리’,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와 함께 박스오피스 톱3를 기록했다. 지난 7일까지 집계 된 극장 누적 관객 수는 105만2,396명에 달했다.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 편’은 지난 해 팬데믹 와중에도 일본에서 극장을 통해 개봉해 19년 간 깨지지 않았던 ‘센과 치히로의 해방불명’ 흥행 1위 기록을 새로 쓴 화제작이다. 어둠 속을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사람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살귀와 이들을 물리치려는 귀살대의 치열한 싸움을 높은 수준의 작화로 그려낸 작품이다. 여기에 인간애, 가족애 등의 교훈적 메시지도 담고 있어 젊은 층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달 21일에는 넷플릭스가 귀멸의 칼날 TV판 시즌1을 공개하면서 극장판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배급사 관계자는 “TV판 시리즈를 관람한 후 극장을 찾고, 이미 극장판을 관람한 사람이 TV판을 시청한 후 다시 극장을 찾아 N차 관람을 하고 있다”며 “IMAX, 4DX 등 다양한 버전으로 상영되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흥행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상영에 앞서 불거진 역사 논란도 재점화하고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지난 6일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 욱일기를 연상하는 부분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인공의 귀걸이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국내 극장판과 TV판에서는 다른 모양으로 수정됐지만 호주 등 해외에서는 수정 없이 방송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크는 “한국판만 수정하고 외국에서는 시정을 안 한 것은 큰 문제”라고 항의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