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아들의 병역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한 특혜 의혹에 대해 군 당국이 감찰을 벌여 “문제없다”고 결론 지었다.
8일 안 시장과 지상작전사령부 감찰 결과에 따르면 근무지 배정과 관련해 55사단은 출퇴근 소요 거리·시간, 동일 행정구역 단위, 예상 손실, 업무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사관리 규정에 맞게 안씨의 보직을 분류했다.
퇴근 때 교통편의 제공에 대해서는 지역대장이 안씨 외에도 다른 상근예비역들을 태워준 적이 있고 지역대 예하 동대장들도 같은 방향에 사는 상근예비역들을 태워준 것으로 군 당국은 확인했다.
군 당국은 이를 특정 인원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군 간부로서 병력 관리와 부대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뤄진 정상적인 활동으로 봤다. 예비군 지원금은 안씨가 입대하기 전 증액됐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언론사는 저와 아들의 손상된 명예 회복을 위해 사과방송을 해야 한다”며 “해당 기사와 댓글을 모두 삭제해 달라”고 밝혔다.
최근 한 방송사는 시장 아들인 안모씨가 상근예비역 판정받은 뒤 집과 가까운 동사무소를 놔두고 아버지가 있는 시청에 배치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안씨가 퇴근 때 상관인 지역대장의 차에 몇 차례 동승, 편의를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지역대는 지자체가 결정하는 예산에 의존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안 시장은 국방부와 해당 부대인 육군 55사단에 직접 감사를 청구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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