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의 4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추가 접종자가 2,047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열흘간 국내 누적 접종자는 총 31만6,865명으로 집계됐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6만3,891명의 약 41.5%가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61% 수준이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31만1,583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5,282명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전날 하루 접종자 2,047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전북이 456명으로, 하루 접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24명, 경기 316명, 경남 291명, 제주 162명, 강원 91명, 대구 86명, 광주 85명, 대전 77명, 전남 25명, 충북 23명, 부산 11명 등의 순이었다. 인천과 울산, 세종, 충남, 경북에서는 어제 하루 신규 접종 인원이 없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 중이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다음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 반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다만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추진단은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1차 접종을 끝낸 162명이 전날 추가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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