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기계 분야 전문기업인 SNT그룹의 최평규(사진) 회장이 주력 계열사와 함께 조성한 SNT장학재단이 이번에도 통 큰 장학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SNT장학재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제8기 SNT 장학생 66명을 선발하고 총 5억2,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SNT장학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공계 우수 대학생들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지금까지 SNT 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생은 8년 동안 460여명으로 늘어났고 장학금 지원액도 총 35억원 규모로 커졌다.
SNT장학재단은 2014년 첫 장학금 전달 이후 매년 2월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축하하고 격려하는 행사도 함께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차원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모두 취소하고 장학금만 지급했다.
최평규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청년 대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업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최악의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SNT의 도전과 희생정신을 닮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희망을 키워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SNT장학재단은 이공계 인재육성과 교육소외계층 지원을 목적으로 최평규 SNT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가 2013년 총 3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으며 2014년부터 우수한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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