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교차로에서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지난 9월 시범운영 및 효과평과 결과 안전성이 개선된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 교차로 100개소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LPI기법은 교차로에서 자동차 직진신호에 앞서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먼저 개시(3~7초)해 줌으로써, 운전자들로 하여금 보행자를 쉽게 인지시켜 차량과 보행자의 상충을 예방하는 신개념 교통 신호기법으로 미국 뉴욕시에서 처음 시작하여 현재 수도권 일부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청사거리 외 4개 교차로에 ‘보행자 우선출발신호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결과 차량접근속도 4.08km 감속, 보행신호 위반차량 비율 10% 감소, 초기진입 보행량 26명 증가 등 보행 안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2021년 LPI 100개소 확대 운영(분기별 30개소) 계획에 따라 지난 1월 유관기관과 사전 협의 후 의창구 및 성산구 관내 13개 교차로에 LPI를 확대 구축해 지난달 22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17개소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지수 향상을 위해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앞 차량 정지선을 2~3m→5m로 이격하는 등 다양한 교통 안전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제종남 신교통추진단장은 “향후에도 꼭 필요한 곳에 LPI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경찰서와 협의하여 ‘차량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심야시간 계단식 신호연동, 전적색(All-Red) 신호운영 등 교통안전지수 향상과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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