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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연내 백신 생산 목표"

오송에 10만 리터 생산센터 추진

박소연 대표 "신약개발도 나설 것"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사업 영역을 기존 항체치료제에서 백신과 신약으로 확대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8일 충북 오송 제2공장 부지 중 증설 공간 2,000㎡를 활용해 연면적 약 8,500㎡ 규모로 연간 10만 리터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항체 의약품 생산시설로 조성하고 있는 제2공장과는 별개의 시설이다.

박소연(사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은 모든 인류이고 면역력 등에 따라 추가 접종도 필요해 생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비를 완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코로나19 백신 위탁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확충한 후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등 8종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와 2종의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기존 항체치료제에서 벗어나 바이러스성 전염병 관련 백신과 신약으로 넓히는 것이 박 대표의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유럽의약품청(EMA) 등 선진 규제기관에 등록자료를 제출하며 쌓아온 경험을 살리면 감염병 백신 및 신약개발 성과도 빠르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건립하는 백신센터는 이미 개발된 백신의 신속한 보급과 타사 백신의 제품의 생산 및 보급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021’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앞둔 상태다. 박 대표는 “올해는 바이오시밀러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의 3상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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