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전우회장과 9일 화상접견을 갖고 올해 국제보훈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황 처장은 유엔참전국 및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주무부처의 수장으로서 지난해 12월 31일 취임한 이후 최근까지 6?25전쟁 22개 참전국 대사를 방문하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또 유엔군사령관 및 한미동맹 관련 단체 등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황 처장은 이날 브룩스 회장과 화상 접견을 통해 유엔참전용사의 재방한 사업 지속 추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신규 사업 추진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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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동맹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세미나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기공식, 유엔참전용사 현지 위로연과 함께 진행된다. 한미동맹 세미나는 워싱턴D.C.뿐만 아니라 하와이와 서울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한미동맹 세미나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엔군사령부·주한미군 예비역 장병을 초청해 감사행사 등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 초청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처장은 화상 접견을 마무리하면서 브룩스 회장에게 “국제보훈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브룩스 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주한미군전우회의 협력과 브룩스 회장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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