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용(58·사진) 해양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이 발령 2개월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9일 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오 차장은 인사 관련 부서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는 김홍희 해경청장에게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차장은 과거 허리 디스크 수술 등을 받았고 최근 업무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해 12월까지 중부지방해경청으로 있다가 김병로 당시 해경청 차장과 자리를 맞바꾸고 올해 1월 차장으로 취임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오 차장은 1988년 순경으로 해경에 입문해 본청 경비구난국 상황실장, 제주해경서장, 포항해경서장, 서해해경청 안전총괄부장 등을 지냈다. 해경청 기획조정관으로 있다가 지난해 3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중부해경청장을 맡았다.
해경청 관계자는 “오 차장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명예퇴직을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예퇴직과 관련한 절차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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