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생산자물가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 여파로 중국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다만 소비자물가는 두달 연속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성향은 약한 상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1.5%)보다 높은 수치다. 전달(0.3%)에 이어 두달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중국의 월별 PPI는 지난해 2월 (-0.4%) 이후 11개월 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지난 1월에 플러스로 반전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키면서 경제정상화에 속도를 냈지만 내수부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소비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전달(-0.3%)에서 두 달째 하락한 것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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