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대비 만족·효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성향을 의미한다.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나 가격 대비 만족의 수준을 뜻하는 ‘가심비’에서 유래한 말이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 등이 가능한 시간을 덜 들이면서 즉각적이고 강렬한 느낌이나 만족을 얻으려는 경향이 반영된 신조어다. 예컨대 2~3시간 영화를 보는 것보다 10분 정도 요약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진 음식이나 맛집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 등이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심비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데는 입시와 취업 경쟁에 내몰리는 1020세대에게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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