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외국인 고용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건설사업장 내·외국인 근로자 1,028명이다. 이번 검사소는 대규모 인원 이동을 줄이고 코로나19 검사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사현장 내 설치·운영한다.
건설현장은 노동집약적 성격을 띠는 탓에 감염자 발생 시 가파른 확산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되는 곳이다. 실제 경기와 충남 등 다른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밀집사업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들이 근무하고 있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시행하겠다”며 “방역체계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8일까지 부산시 관급공사 현장 295곳을 대상으로 방역실태 긴급점검을 했다. 또 올해 2월부터는 매주 민간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건설현장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552곳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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