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야구 선수와 가수 겸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A 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46)와 제니퍼 로페즈(52·)가 헤어졌다.
미국 CNN 등 외신은 13일(한국시간) "로페즈와 로드리게스가 몇 주 전에 결별했다"는 이들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측근은 "두 사람은 재결합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금지 약물 복용 스캔들로 냉대를 받기도 했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통산 600홈런을 넘긴 '전설'이다.
로페즈는 배우이자 가수, 댄서, 디자이너, 사업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할리우드 스타다.
2017년 공개 연애에 나선 이들은 2019년 3월 약혼하며 '세기의 커플'로 주목받은 이들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J-로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두 커플의 결별 소식은 미국 뉴욕 포스트의 가십 칼럼 '페이지 식스'가 최초 단독 보도했다.
페이지 식스는 "놀라운 결별 소식은 두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결혼식을 두 차례 연기한 뒤, 로드리게스가 리얼리티쇼 스타와 만난다는 소문 이후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로드리게스와 로페즈의 사이가 언제부터 금이 갔는지는 불확실하지만, 로드리게스가 TV 쇼 '서던 참'(Southern Charm)'의 스타 매디슨 르크로이와 영상통화를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측근은 "그는 그 여자를 모른다"고 말했지만, 르크로이는 "통화는 했지만, 결코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홀로 보트에서 찡그린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신경 쓰지 마. 그냥 셀카다. 주말 계획은 어떤가'라는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이날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로페즈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웃는 모습을 모은 동영상을 올리며 '오늘 웃어야 할 좋은 이유 찾기'라는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이 함께 사진이 찍힌 것은 지난달 로페스가 영화 촬영 중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였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몇 주간 로페즈 없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는 전 남편 마크 앤서니 사이에서 낳은 12살 쌍둥이를 뒀고, 로드리게스는 전 부인 신시아 스커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의 아빠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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