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내고 "J&J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 대상 목록에 올렸다"며 "이 회사가 공유한 대규모 임상시험 데이터는 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WHO는 이번 결정은 전날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WHO는 "이 백신을 긴급사용 목록에 올리는 것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WHO 평가팀이 EMA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한 ‘약식 평가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EMA는 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건부 판매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J&J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영상 2∼8도에서도 3개월 간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유통기한은 2년이며 2회
접종해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와 달리 1회만 접종해도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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