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 신고된 사례가 14일까지 총 16건에 달하는 가운데, 발열 증상으로 이상반응을 신고했던 50대 남성이 사망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고,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8일하고 18시간이다.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50대 요양병원 입원 환자가 백신 접종 후 210시간 만인 지난 13일 사망했다. 추진단은 “사망 신고된 50대 남성은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건”이라며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백신과의 인과성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16명의 사망 사례 중 1차 조사를 마친 8명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머지 신고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는 15일 공개한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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