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인 ‘드림스텝’(Dreamstep)을 16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청소년성보호법에 따라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지원이 강화되면서 올해부터 전국 17개소의 지역전담지원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경찰이 성 착취 피해를 본 아동·청소년을 발견해 각 지자체에 알리면 지자체는 지역전담지원센터와 연계해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는 공모를 통해 학교법인 박영학원을 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
드림스텝센터는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복귀와 성매매 재유입 차단을 목표로, 조기 발견과 긴급구조, 보호, 상담, 자립·자활 교육, 치료 및 회복, 사후관리 등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단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은 성인(만19세)이 될 때까지 상담, 의료, 법률, 학업, 주거 등의 지원부터 개별 맞춤형 상담(멘토)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드림스텝센터 이용은 직접 방문 또는 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할 수 있다.
부산시는 지역 발생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뿐만 아니라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성매매 상담소, 성폭력 상담소, 해바라기센터 등 성매매 관련 기관·단체와도 연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의 존엄성이 회복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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