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등수로 매길 순 없다. 노미네이트 된 것 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16일 국내 언론과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리 아이작 정)의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미국 이주 한인가족 안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처를 보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역할로 그간 여러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32관왕을 기록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함께 노미네이트 된 배우는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즈(힐 빌리 엘러지),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등이다.
해외 촬영 후 귀국해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경사스러운 소식을 접한 윤여정은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 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또 윤여정은 “사람이 여유가 생기면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여유가 없을 땐 원망을 하게 된다”며 “제가 많이 여유가 생겼나 보다.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노미네이트에 대한 윤여정의 소감 전문이다.
격리 중이라 만날 수 없어 너무 속상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응원이 정말 감사하면서도 솔직히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올림픽 선수도 아닌데 올림픽 선수들의 심적 괴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노미네이트 된 것 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사실 저랑 같이 후보에 오른 다섯 명 모두가 각자의 영화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상을 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쟁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순위를 가리는 경쟁 프로는 애가 타서 못 보는 사람입니다. 사실 노미네이트가 되면 이제 수상을 응원하시고 바라실 텐데 제 생각에는 한 작품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서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이 노미네이트 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같다고 생각됩니다.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 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교포 2세들이 만드는 작은 영화에 힘들지만 보람 있게 참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이 영화 시나리오를 저에게 전해주고 감독을 소개해 주고 책임감으로 오늘까지도 함께해 주는 제 친구 이인아 피디에게 감사합니다. 같이 자가 격리 중이라 어제 소식을 같이 들었는데 제 이름 알파벳이 Y다보니 끝에 호명되어 이 친구도 많이 떨고 발표 순간엔 저 대신 울더라고요. 어쨌든 제가 이런 영광과 기쁨을 누리기까지 저를 돕고 응원하고 같이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람이 여유가 생기면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없을 땐 원망을 하게 되지요. 제가 많이 여유가 생겼나 봅니다.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네요.
다시 한번 상황상 직접 인사 못 드려 죄송합니다.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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