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추진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기업간거래(B2B)에서도 성공한 것으로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7일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두 연료유 무역회사 사이에 디지털 위안화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는 항운산업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했는데 중국에서 최초로 진행된 B2B 디지털 위안화 거래로 평가된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거래 중개는 새로 중국 우정저축은행이 담당했다. 기존 소매거래에서 중개를 공상은행·건설은행 등 상업은행이 담당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출시한다는 목표로 전국에서 공개테스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디지털 위안화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둥성 선전과 장쑤성 쑤저우, 베이징, 쓰촨성 청두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 등이 참여해 온라인 거래도 무난히 진행했다는 평가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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