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1,700면 이상의 부설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30면 이상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고마운 나눔 주차장’ 팻말도 지원한다.
서울시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됐다. 지난해까지 총 626개소 1만5,097면을 개방해 시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고마운 나눔 주차장’ 안내 팻말은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주에게만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30면 이상 개방 시 필수적으로 지원한다.
이용자 편의성도 강화된다. 정기권 배정 없이 개방하는 부설주차장 정보를 서울주차정보 앱 및 홈페이지와 연계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또 자치구와 협력해 부설주차장 개방 우수 사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영상으로 홍보하는 활동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부설주차장 개방에 참여하는 건물주에게는 지원금을 제공해 노후한 주차장 시설물을 새로 개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적인 수익금도 지급한다.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건물주 또는 시민은 해당 자치구 또는 서울주차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은 주택가 밀집지역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나눔문화 확산에도 동참하는 일”이라며 “보다 많은 시설이 부설주차장 공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고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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