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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폐렴 치료제 '테이코플라닌',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착수"

세포실험서 바이러스 억제 능력 확인

식약처에 4월 IND 제출 계획

동국제약 본사 전경/사진 제공=동국제약




동국제약(086450)은 폐렴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동국제약은 지난 1월 고려대 세종산학협력단 및 고려대 약학대학과 ‘테이코플라닌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검증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를 수행해 왔다.

테이코플라닌은 글라이코펩티드 계열 슈퍼 항생제로,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항생제다.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아 폐렴을 비롯한 피부질환·골관절 감염증·요로감염 등에 사용되고 있다.



동국제약은 테이코플라닌이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와도 병행 사용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테이코플라닌이 기존 치료제 작용 기전과 달리 세포감염에 필수적인 카뎁신L 활성을 특이적으로 저해하기 때문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테이코플라닌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사스,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는 것으로도 보고된 바 있다”며 "테이코플라닌은 코로나19 치료와 2차 감염까지 방지할 수 있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동물효력시험 결과를 신속히 확보한 후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해 내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오는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는 등 임상·비임상 단계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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