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20일 400명대 중반을 나타내면서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정부는 이달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의 고삐를 한층 더 죄고 있지만, 주말을 맞아 각종 모임과 외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확산 위험은 오히려 커지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2명 늘어 누적 9만8,20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3명)보다 1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3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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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18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317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320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전체 지역발생의 72.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7명, 대구 16명, 전북 14명, 경북 11명, 부산 9명, 대전·충북 각 8명, 충남 5명, 울산 3명, 제주 1명 등 총 123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6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2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009건으로, 직전일 4만6,854건보다 2,845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3%(4만4,009명 중 452명)로, 직전일 0.99%(4만6,854명 중 463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30만8,950명 중 9만8,209명)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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