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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서울시장 팽개친 분이 다시 후보로…吳 용납 어려워”

“吳에 시정 다시 맡길 것인가”

박영선·김영춘 치켜세우기도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4일 내곡동 땅 의혹 등을 언급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용납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오 후보의 해명이 여러번 바뀌었지만 그 해명마저도 하루가 가기 전에 거짓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도자가 거짓말을 해도 좋은지 서울시민께 여쭐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무상급식 정책에 반대했던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10년 전 아이들의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서울시장을 팽개친 분이 다시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며 “서울시장을 포기하면서까지 초등학생의 무상급식을 저지하려 했던 분에게 서울시정을 다시 맡길 것인지 시민들에게 여쭐 수밖에 없다”고 공격을 가했다.



그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전부 검증해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 사찰 의혹, 엘시티(LCT) 특혜 분양, 숨긴 재산 등이 날마다 새롭게 나오는 사태에 이르렀다”면서 “이 모든 문제들은 저희가 앞으로 끝까지 파헤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또 “서울과 부산 공직자들이 특혜와 비리를 저질러도 된다는 것은 잘못된 신호”라며 “관련 의혹의 고발이 이뤄졌기 때문에 야당의 두 후보는 진실의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그는 “매우 유능하고 열정적”이라며 “장관으로 일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애로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파악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는 “몸가짐도, 재산 관계도 지나칠 만큼 깨끗해 부산의 명예에 상처드리지 않을 사람”이라고 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안에 대해 이 위원장은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어려움 겪는 분들을 두텁게 지원하도록 설계됐다”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각지대 지원을 더욱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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