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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자제' 요청에도…임종석, 또 박원순 옹호글 "안전·복지 성과"

"아픔·혼란 뒤로 하고 성찰과 평가도 이뤄져야"

임종석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 창립총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고 평가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박원순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려졌다”며 다시 한 번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의 당선은 서울시민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반증이었다”며 “이명박, 오세훈 시장 시절에 속도와 효율이 강조되었다면 박원순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 전 시장 등의 서울시장 이력을 연도별로 나열한 뒤 “대규모 뉴타운 개발과 도심 초고층화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토목 행정은 이명박, 오세훈 시장 시절의 상징이며 20개가 넘는 자율형사립고를 허가하여 일반고를 무력화하고 고교교육의 서열화를 악화시킨 일도 빼놓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의 행정에 대해 시장의 질서나 기업의 효율 등을 무시한다는 비판도 많다”면서도 “(비판에도 불구하고 박 전 시장이 당선된 것은) 안전한 서울, 깨끗한 서울, 걷기 좋은 서울이 시민의 새로운 요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이 Δ서울심야버스 도입 Δ자동차 제한 구역 확대 Δ건물 고도 제한 Δ신재생에너지 설계 Δ도시 농부 확대 노력 Δ마을 공동체와 공유 경제 장려 Δ서울형 공공어린이집 확대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의 관점과 철학이 서울의 요구를 모두 채우지도 못했고 때론 지나치게 고집스러워서 세상 물정 모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면서도 “아픔과 혼란을 뒤로하고 선거를 다시 치르는 이 시점에 이런 문제들에 대한 성찰과 평가도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전날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며 “박 전 시장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 호텔 밥 먹지 않고 날 선 양복 한 번 입지 않고 업무추진비를 반 이상 남기는 쪼잔한 공직자였다”고 칭송해 논란을 빚었다.

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난처해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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