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시민들과 직접 만나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후보는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대표들과 공약에 대해 토론하는 ‘박영선의 힐링캠프 영등포편’ 행사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고의 대화는 경청이라 하셨다”며 “서울시에 필요한 것이라면 기탄없이 듣겠다”고 말하며 토론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석환 서울소공인협회 사무총장과 이용현 주명신기획 대표이사가 시민대표로 나섰다. 문래동에서 45년간 기계금속사업을 운영해온 이용현 대표는 “박 후보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역임했기에 소공인들의 애환을 잘 이해하시라 믿는다”며 “소공인들 대부분이 50~60대라 10년 뒤 미래가 가늠되지 않는다. 젊은피 유입 정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젊은이들이 문래동에 오지 않는 건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공인들의 근무환경 개선하고 스마트 공방 만들어 사람이 할 일은 사람이 하고 AI가 할 일은 AI가 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소공인은 10인 이하 제조업체를 말한다. 문래동에는 기계가공업을 중심으로 소공인들이 밀집해 있다.
이어 정석환 사무총장이 “최근 정부의 준공업지역 순환정비사업 때문에 문래동 소공인들의 걱정이 많다”며 “뿌리산업인 금속가공업이 소멸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문래동을 금속가공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를 돌며 시민대표와 만나 공약에 대해 토론하는 ‘박영선의 힐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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