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휴식,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장소와 공간을 확충하고 나섰다.
26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좌광천 친수공간을 보다 나은 주민 휴식과 치유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산책로와 장미원을 추가 조성한다. 이를 위해 기존 산책로와 단절된 정관읍 모전리 693번지 일원의 좌광천변 산막교에서 영교(대천사 입구)까지 약 400m 구간을 군비 7억5,000만원을 투입해 연결하기로 했다. 오는 5월에 공사에 들어가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단절된 산책로 구간이 연결되면 현재 조성 중인 병산저수지 순환산책로와 연계해 병산저수지에서 좌광천을 지나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14km의 ‘좌광천 건강 30리길’이 완성된다. 노인,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은 물론, 휠체어나 유모차도 불편함 없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좌광천과 연결된 구목정공원과 윗골공원에는 장미를 추가 식재한다. 구목정공원은 장미테마파크로, 윗골공원은 장미생태학습장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조성된다. 구목정공원은 기존 장미터널을 연장해 입체적으로 장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공원 사면에는 장미원을 조성해 좌광천 산책로에서도 장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윗골공원은 좌광천과 연결되는 계단구간에 장미를 추가 식재해 ‘좌광천 효자길 생태학습원’과 연계한다.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추가 식재해 생태학습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군비4억원을 투입해 5월까지 장미터널을 완료하고 부족한 예산은 추경에 확보해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개소도 자연·문화·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 저류지는 홍수 등에 대비해 물을 저장하는 곳을 말한다.
우선 8억원을 투입해 저류지 바닥의 일부를 복토한 후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천연잔디를 깔고 그늘나무를 심어 도심 속에서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한 17억원을 들여 저류지 사면에는 장미 테마파크를 만들고 데크로드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류지에 가설무대를 설치해 공연장이 부족한 일광신도시 내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저류지를 주민들을 위한 자연, 문화, 힐링 등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내 용역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올해 연말에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저류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25억원으로 책정됐다.
군은 부산도시공사로부터 지난 1월 납부받은 일광지구 시설물 보수·개선과 관리·운영을 위한 제비용 150억원 중 25억원을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해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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