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26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 “부산 경제가 아닌 가족 경제 살리기에만 눈이 먼 탐욕 정치인”이라고 쏘아붙이는 동시에 자당 김영춘 후보를 치켜세웠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자고 나면 박 후보의 숨겨진 비리 의혹이 매일 새롭게 터져나온다”면서 “이명박(MB) 정권 4대강 사찰 연루 논란, 엘시티(LCT) 실거주 목적 의혹, 고급 빌라 의혹, 홍익대 입시 청탁 의혹 등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의혹이) 아주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행은 “‘1일 1의혹’ 기네스북 흑역사 박 후보는 부산시민을 부끄럽게 할 최악의 후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까도 까도 의혹이 나오는 썩은 양파처럼 부산 발전의 짐만 될 것”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또 박 후보를 향해 “가족, 지인을 위한 특혜에만 골몰할 것이 뻔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행은 박 후보가 연루된 엘시티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미진할 경우 특검을 도입해 비리를 낱낱이 드러낼 것”이라고 특검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후보를 공격한 김 대행은 김영춘 후보에 대해서는 “비전, 정책, 집행 능력을 갖춘 집권여당 후보”라며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했고, 지역구를 내려놓고 돌아온 뼛속까지 부산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해수부 장관 시절 부산 해운업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았고 많은 실적을 낸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행은 “검증된 일꾼 ‘진짜 부산 사나이’ 김영춘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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