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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취업 비결? 학점·토익 '고고익선', 인턴 횟수보다 '직무적합도' 중요

학점 평균은 4.5점 만점에 3.9점

토익 886점에 오픽은 IM3 수준

대외활동·인턴 등 1회 안됐지만

직무 실습·전공수업 핵심 변수로

학생들이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도 상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금융회사들은 올해도 공채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다. 노동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가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견인하겠다고 발표한만큼 공공기관에서도 ‘채용시장'의 큰 장이 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취업을 준비할 때는 기존 취업자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주요 기업에 취업 성공자들의 스펙을 공개한다.

첫번째 순서는 삼성전자다. 서울경제와 진학사 캐치는 지난해 삼성전자 신입공채에 합격한 25명에게 합격 스펙과 노하우를 물어봤다. 조사는 일부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만큼 취업 준비에 참고만 하길 권장한다. 합격자들은 별도의 합격 인증 절차를 거쳐 인터뷰에 참여했다.



◇'서류 인심' 넉넉하지만 최종 합격자 스펙은 ‘고고익선(高高益善)’=2020년 삼성전자 최종 합격자들의 평균 스펙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평균 학점은 4.5점 만점에 3.9점이었고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은 IM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 점수는 삼성전자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스펙은 아니지만 평균 886점에 달했다.

스펙은 높았지만 이력이 중시되지는 않았다. 합격자들은 대외활동, 인턴, 수상내역 모두 평균 1회 이하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증도 평균 0.6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자격증이 1개도 없는 사람도 합격했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기본 스펙’에 집중한 사람이 유리했던 셈이다.

다만 영어 성적에서는 문·이과별 차이가 뚜렷했다. 문과 전공자들은 오픽에서 전원 최고 등급인 AL 성적을 받았다. 반면 이과 전공자의 어학성적 평균은 IM3로 AL에 비해 두 단계 낮은 등급이었다.



◇꼭 이력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직무 적합 능력'은 살려라=최종합격자들의 경험과 면접 결과를 분석하면 ‘직무 적합도’를 강조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대외활동·인턴 등의 횟수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어떤 직무를 하고 싶었고 그 직무를 하기 위해 어떤 이력을 쌓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유리했다.

최종 합격자들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동종 산업의 인턴이나 직무 관련 실습, 반도체 관련 교육, 전공수업 등을 합격 비결로 제시했다. 같은 산업의 다른 기업에 근무하다가 삼성전자로 이직한 중고 신입도 있었다. 한 합격자는 상반기 서류탈락 이후 직무 관련 교육프로그램 수강과 직무관련 계약직 경험을 쌓은 뒤 하반기에서 최종합격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과 합격생들 경우 전공이 직무와 직접 연결돼기 때문에 전공 교육 수강과 전공의 학점이 본인의 합격 이유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뉴스에서 기술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 한 것이 면접에서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었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서 신소재공학을 전공한 A씨는 “최근에 어떤 물질을 발견했는지 동향은 어떤지 관련해서 숙지하고 있었고 인성면접에서 관련 내용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 문과 합격자는 동아리에서 직무 관련 경험을 한 것을 가장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꼽았다. 인턴 경험도 있었지만 동아리가 지원 직무와 더 연관이 있는 활동이었다는 점에서 해당 경험을 더 높이 평가했다.

금융공기업과 삼성전자를 병행한 경우 ‘재무’ 직무를 선택한 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었다.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한 B씨는 “삼성전자 이외에 금융공기업 위주로 준비했고 재무직무는 인턴이나 대외활동보다는 전공 학점, 전공 지식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변재현 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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