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물론,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출전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5일(현지 시간) 각 팀의 26인 개막일 로스터를 전망하며 류현진 등 네 명의 이름을 넣었다. 무릎을 다친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은 부상자 명단에서 새 시즌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토론토 1선발, 김광현을 세인트루이스 불펜 요원으로 분류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을 놓고 구단의 테스트를 받고 있는 양현종도 불펜 자원 발탁이 예상됐다. 핵심 불펜진의 부상 속에 양현종이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됐다. 김하성도 내야 백업 요원으로 개막 엔트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류현진은 27일 오전(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 등판으로 정규 리그 출격 준비를 마친다. 이 경기 뒤 닷새 휴식을 취하고 4월 2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 리그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등 통증으로 쉬었던 김광현은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3이닝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블리처 리포트 전망과 달리 “김광현은 (정규 리그에) 불펜이 아닌 선발로 뛸 것”이라고 확인했다.
김하성은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35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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