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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행…5개 마을에 마을 벽화로 단장





포천시는 소흘읍 이동교1리 등 5개 마을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마을 벽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것으로 4억원이 투입된다.

포천시는 지난해 말 포천미술협회와 영중면 옴파로스 작가회를 보조사업자로 선정하고 추천을 통해 신청한 13개 마을 중 주민참여의지, 마을 소재성, 공간 적정성 등을 평가하여 5개 마을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그동안 마을주민과 작가 간 소통과 자문회의를 통해 마을에 적합한 미술 컨셉을 기획하는 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현장작업에 착수, 4월 말까지 벽화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흘읍 이동교1리는 조선 태조가 잠시 묵어갔던 사실에서 유래한 용상골(龍床洞)의 지명을 살려 왕실행차도 등의 작품을 구현할 예정이며, 내촌면 내1리는 과거 활발했던 시장의 모습을 벽화로 담을 예정이다.

일동면 수입1리는 ‘호박’을 소재한 사업을 준비하는 마을로 이와 관련한 벽화사업과 호박 조형물을, 영북면 운천5리는 산정호수 입구에 있는 마을로 산정호수의 사계절과 억새꽃 등을 소재로 마을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영중면 양문4리는 과거 6.26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기억하고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의 작품을 기획할 예정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예술인과 주민이 협력·상생하며 마을을 특색 있는 예술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해당 마을들이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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