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만 10년 동안 외교관 생활을 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서울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리야드 알무바라키(사진)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알무바라키 대사는 지난 1990년부터 1995년까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10년을 서울에서 보내는 등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첫 한국 근무 중이던 1993년에는 명지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한식 마니아인 그는 2017년 서울시가 주최한 제4회 김장문화제에 참석해 김치를 홍보했고 최근에는 서울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우호 협약 체결을 위해 노력했다.
알무바라키 대사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35년여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퇴임해 고국으로 돌아간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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