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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오세훈은 쓰레기, 분리수거해야”…野 “역대급 막말”

尹 “내곡동 땅 알면서 거짓말”

국민의힘 “망국적 편가르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쓰레기”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역대급 막말”이라며 반발했다.

28일 여야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동 동원전통시장 앞에서 진행된 박영선 민주당 후보 합동 지원 유세에서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오세훈) 후보, 쓰레기 입니까, 아닙니까”라며 “쓰레기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셔야 한다”라며 박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했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법원과 검찰, 경찰 등과 관련한 법안을 심사하는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법사위원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공천한 후보들은 시장실로 가기보다 검찰 조사실에 먼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윤 의원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이른바 엘시티(LCT)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우연히 엘시티 분양 받았다는데, 아래위로 로열층 딱 맞춰 갖게 됐다는데 다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묻지마’ 흑색선전으로 모자랐는지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또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틈만 나면 막말을 쏟아낸 전력이 있었지만, 시민들이 빤히 지켜보는 순간조차 이런 저급한 단어를 쓸 줄 누가 상상이나 했나”라며 “우리 편이 아니면 ‘쓰레기’라 여기는 지긋지긋한 편가르기다. 증오를 먹고 크는 망국적 편가르기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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