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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만나 살해까지…경찰, 세 모녀 살해 피의자 휴대폰 포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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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세 모녀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가 20대 남성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할 계획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서울경찰청에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A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3일 A 씨는 살해된 큰 딸 B 씨와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B 씨가 교제 요청을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B 씨와 B 씨 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후 자해를 벌인 상태로 발견됐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료진에게 치료 경과를 설명 받고 29일 조사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피해자 3명의 부검을 마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은 목 부위 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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