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한 업체가 불에 강한 준불연 성능의 스티로폼 단열재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케이보드가 최근 단일재료(심재)로 준불연을 확보한 ‘불에 강한 스티로폼 단열재’ DK보드-X를 출시했다.
디케이보드가 내놓은 DK보드-X는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건축법의 하위규정 개정안인 ‘건축물 마감재료의 성능시험 방법’에 최적화한 준불연 스티로폼 단열재다.
특히 DK보드-X는 특수난연액을 발포입자에 균일하게 도포 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실현했다. 발포된 비드 입자 표면에 난연액이 균일하게 코팅되지 못하고 건조나 성형과정에서 흑연 등의 난연제가 비드 표면에서 탈리되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을 방지하기위해 초미립자 필터방식을 제조과정에 적용해 심재전용 고품위 난연액의 균일코팅 기술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균일코팅 기술은 융착력을 높여 단열효과를 높이고 현장시공에서 뛰어난 가공성과 준불연 성능이 보강됐다고 디케이보드측은 설명했다.
또 DK보드-X는 흔히 유기질 건축마감재에서 발생되는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방출량을 최소화시킨 ‘친환경 수성’ 제품으로도 인정받았다.
최근 일부 페놀폼 단열재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국토교통부 고시기준인 0.015mg/㎡h을 최대 9배까지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DK보드-X는 0.001 mg/㎡h 미만으로 ‘포름알데히드 FREE’ 친환경 단열재이기 때문이다.
디케이보드측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에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 제품 ‘더블폴’을 출시한 HDC현대EP 울산PS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낸 결과물로 관련 업계에서 독보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갑호 디케이보드 대표이사는 “십 수년에 걸친 준불연 스티로폼의 개발이 쉽지만은 않았으나, 오로지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축자재를 개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DK보드와 DK보드-X를 만들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케이보드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건축박람회에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심재시험방식에 적합한 준불연 단열재 DK보드-X 양산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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