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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무라 "美 자회사 20억달러 손실 예상"... 채권 발행도 취소

지난주 '190억弗 블록딜' 관련 추정

외신들, 한국계 빌 황 배후로 지목





일본 최대 금융투자사인 노무라홀딩스가 최근 2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을 본 사실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최근 미국 월가를 뒤흔든 대규모 블록딜(대량 매매)과 연관돼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노무라는 29일 보도 자료를 내고 미국 자회사 가운데 한 곳이 20억 달러(약 2조 2,6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아시아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노무라는 “해당 자회사는 미국 고객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한 이벤트’ 때문에 피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노무라는 현재 손실 가능성과 연결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노무라는 그 ‘이벤트’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노무라는 이번 손실로 당초 잡아놓았던 채권 발행 계획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는 노무라 미국 자회사의 손실이 최근 월가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19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손실이 최근 노무라가 거두고 있는 호실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노무라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969억 엔(약 4조 1,000억 원)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 노무라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내 영업으로 얻은 이익 증가분의 대부분은 미국 주요 투자은행이 거둔 실적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외신들은 블록딜의 배후로 한국계로 알려진 빌 황이 이끄는 아케고스캐피털매니지먼트를 지목하고 있다. 그의 펀드가 반대매매 상황에 몰려 매물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빌 황은 타이거아시아매니지펀드를 설립했던 인물이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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