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은 29일 성명을 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중인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에 대한 경찰의 전면 수사를 촉구했다.
복지연합은 성명서에서 “연호지구 지정을 앞두고 2016년 하반기부터 보상과 이주자택지 분양권을 노린 빌라 신축과 농지·대지 매입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면 팔수록 연호지구에 대한 투기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성구청장 부인의 수상한 농지거래, 대구시청 팀장급 공무원의 이상한 빌라 2채 거래에 이어 대구시장 초·재선 선거캠프 핵심 참모가 지인과 함께 부동산을 산 뒤 보상비 수십억 원 등을 챙긴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땅 투기 의혹을 두고 주말농장, 전원생활 해명에 이어 대지를 나눠 아는 사람에게 그냥 줬다는 해괴망측한 해명까지 들어야 하는 지역민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복지연합은 “문제가 된 이들은 사전 개발 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상당한 시세차익과 보상 등 이익을 챙긴 공통점이 있다. 의문투성이인 연호지구에 대한 전면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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