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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 채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노령견, 심하게 말라있었다"

경찰, CCTV 분석 등 유기자 추적 중





인천 부평구의 한 재개발지역에서 살아있는 강아지가 쓰레기 봉투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구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쓰레기 봉투에 말티즈 강아지를 유기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려진 강아지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길거리에서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와 함께 발견됐다. 발견 당시 쓰레기 봉투에 담겨 얼굴만 내밀고 있었던 말티즈는 탈수 증세를 보였고 제대로 걷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지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해 부평구의 한 동물병원으로 넘겨졌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10살 정도 되는 노령견으로 발견 당시 심하게 말라 있었고 탈수 증세까지 보였다”며 “입양 희망자가 나타날 때까지 보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기된 강아지가 발견된 장소 주변의 CCTV 등을 분석해 가해자를 찾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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