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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바이오젠 사외이사 맡은 이낙연 의사 아들

지난해 5월29일 취임, 6월1일 등기

회사, 뇌질환 개선 후보물질 개발 중

“업무연관 있지만 눈길가는 것 사실”

뉴로바이오젠 CI




집권 여당의 유력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아들인 이동한씨가 지난해 알츠하이머·비만 치료 특허 기술을 보유한 뉴로바이오젠의 사외이사로 등재됐다.

30일 이 회사의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씨는 2020년 5월29일 사외이사로 취임했고 6월1일 등기를 마쳤다. 뉴로바이오젠은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이 지난 2019년 뇌질환 관련 신약 후보 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단행한 업체다. 업계에서는 시너지이노베이션이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뉴로바이오젠의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로바이오젠은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신경 퇴화 및 인지 장애를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후보물질 세레마비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내년에는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의 아들인 이 씨는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뉴로바이오젠이 뇌질환 관련 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 이씨가 정신과 의사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업무 상으로도 연관성이 있고 전혀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 위원장의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시장도 그렇게 반응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인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11.15% 상승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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