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30일 본점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 송종욱 은행장을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2017년 9월 자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된 송 행장은 1년 6개월 동안 고객중심 현장경영을 추진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2019년 3월 한차례 임기를 연장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1년 1월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연임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 재선임됐다.
송 행장은 지난 2018년 1,535억원, 2019년 1,733억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시키며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2020년에는 연말 명예퇴직 비용과 코로나19 리스크 사전 대비를 위해 추가 적립한 충당금 220억원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1,602억원을 달성하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와 3저(저금리·저성장·저물가) 시대에도 기초체력이 강한 지방은행의 견고함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 상생카드 등 지역화폐 활성화, 코로나19 지역 소상공인 지원, 지자체 금고 유치를 통한 지역 점유율을 확대시키는 등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기도 했다.
송 행장은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에 대한 위기 등 여러 위기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내며 어떤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저력을 발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 주력 ▲수익성과 비용효율화를 통한 책임경영 기반 구축 ▲혁신을 위한 명확한 방향 제시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활력있는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전략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지역사회와 공감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지역 대표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하며, 이 같은 노력이 결국 지속가능한 광주은행의 100년을 설계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송 행장은 “중책을 맡겨주신 지역민과 고객들께 감사드리며,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100년 은행으로의 성장을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무장해 내실있는 질적 성장을 이뤄냄으로써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1962년생으로 순천고와 전남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금호동지점장과 서울지점장을 거쳐 수도권 영업부행장, 영업전략 총괄 부행장을 지냈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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