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위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는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을 들며 “김상조(전 청와대 정책실장)는 아랫물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전월세값 상한률을 직전 계약의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되기 직전에 전셋값을 14,1% 올린 사실이 드러나 전날 경질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더해 “김조원(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랫물인가, 노영민(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랫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전 실장에 이어 ‘직 대신 집을 택했다’는 비판 속에 물러난 김 전 수석, ‘똘똘한 한 채’ 논란 속에 청와대를 떠난 노 전 실장까지 꼬집은 것이다. 그는 “민주당이 얼마나 다급했던지 소급입법으로 (투기) 부당이익을 환수하겠다고 한다”며 “원칙도 없고, 체계도 없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오거돈 전 시장의 불법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법 개정으로 사전투표의 문제점이 많이 시정됐다”며 “사전투표에 의구심을 갖지 마시고, 모두 사전투표에 나가셔서 정권 무능과 오만을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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