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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빈집이 정원·주차장으로…주민 편의시설로 재탄생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통한 생활SOC 11곳 조성 첫 사례

주민이 원하는 맞춤 편의시설로 재생...내년까지 120개소 확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임대주택이나 주민생활편의시설로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서울시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7개 자치구의 11채 빈집이 주민 생활편의시설로 탈바꿈했다. 시가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한 2018년 이후 지역에 소규모 생활SOC(사회간접자본)시설로 조성한 첫 사례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흉물로 방치됐던 금천구 시흥동의 빈집은 ‘동네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지역에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빈집을 철거한 후 조성했다. 사계절 녹색식물들로 벽면녹화하고, 바닥엔 화분을 놓았다. 주민들이 쉬다 갈 수 있는 벤치도 설치했다.

성북구 하월곡동의 빈집은 주차난이 심각하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재생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빈집은 ‘마을텃밭’으로 바꿔 주민들이 집 주변에서 건강한 식재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성북구 장위동과 석관동의 빈집은 예술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예술거점’으로 변신했다. 강북구 미아동의 빈집은 청년들의 지역기여 활동 등을 위한 ‘청년거점공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활력소’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11채 빈집을 생활SOC시설로 조성한데 이어 올해 추가 55개소를 생활SOC로 조성하는 등 2022년까지 총 120개소의 빈집을 생활SOC로 재생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을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SOC 시설로 제공하는 것은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도심의 흉물이었던 빈집을 지역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민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등 빈집의 활용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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