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목동 8단지가 1차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지난 30일 목동11단지가 2차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하며 시장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들려온 소식인 만큼 향후 목동 재건축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8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을 D등급으로 통과하며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E등급(31점 미만)은 안전진단 통과, D등급(31∼55점)은 공공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국토안전관리원)의 적정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이후 공공기관의 2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 재건축이 가능하다.
1단지부터 14단지까지 모든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지난해 6월 6단지가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고, 최근에는 12단지도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훈풍이 불었다. 하지만 9단지에 이어 11단지까지 2차 적정성 검토 관문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시면서 목동 일대 재건축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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